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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인방송' 비판받은 콩두컴퍼니 사과문 발표


서경종 대표 "SKT T1과 팬, 피해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SK텔레콤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들의 트위치 개인방송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은 콩두컴퍼니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경종 콩두컴퍼니 대표는 지난 6일 발생한 문제에 관한 공식 입장을 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SK텔레콤 T1(이하 SKT)는 트위치와 방송(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하고 6일부터 소속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LOL 선수로 평가받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뱅' 배준식, '블랭크' 강선구, '스카이' 김하늘 선수가 이날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SKT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은 콩두컴퍼니는 개인방송 송출 과정에서 ▲이중송출로 인한 선수와 팬의 직접 소통 방해 ▲통역 담당 인력의 부적절한 방송 태도 ▲송출 도중 발생한 랙 현상(송출 지연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서 대표는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수와 팬 여러분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하게 한 점, SKT T1 구단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 점, SKT T1 선수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긴 점에 대해 방송을 보시며 불편했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송 사고에 관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최상의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콩두컴퍼니의 사과문이다.

◇콩두컴퍼니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콩두컴퍼니 대표이사 서경종입니다.

우선 2017년 2월 6일 SKT T1 선수들(Faker 선수, Bang 선수, Blank 선수, Sky 선수)의 트위치 스트리밍 과정에서 저희의 미흡한 준비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SKT T1 선수단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콩두컴퍼니의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콩두컴퍼니는 2016년 12월 SKT T1과 글로벌 컨텐츠 비즈니스 파트너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계약에 따라 SKT T1과 함께 글로벌 라이브 방송, VOD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업무를 이행합니다.

저희는 2017년 2월 6일 SKT T1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수와 팬 여러분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한 점, SKT T1 구단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 점, SKT T1 선수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긴 점에 대하여 방송을 보시며 불편했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보내주신 피드백과 질타를 최대한 수용하여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방송 후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신 송출 방식(선수의 방송 화면을 출력하여 재전송하는 방식)에 따른 문제와 동시 통역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 드리며, 기타 다른 문제점도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송출 방식에 따른 문제

먼저 지난 방송 시 송출 방식의 문제로 방송 지연, 방송 화면의 화질 저하, 방송 끊김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는 선수와 시청자 간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 점 사과 드리며, 기존의 송출 방식을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기존 송출 방식을 배제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하고 충분한 테스트를 마친 후 최적의 환경에서 T1 선수단이 방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동시통역 문제

글로벌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T1의 트위치 방송에 동시 통역(음성)을 시행하였으나, 고르지 못한 음질, 오역, 부적절한 채팅과 태도로 불쾌감을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동시 음성 통역은 즉시 중단하였으며 방송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여 채팅, 자막 등의 다른 방법으로 글로벌 팬 분들과의 최적의 소통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3. 통역 채용 공고에 관한 문제

인터넷에 올라온 통역사 채용 공고는 SKT T1 트위치 방송 통역을 위한 인력 모집 공고인 동시에 콩두컴퍼니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국 여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필요한 통역 채용 공고였습니다. 동시에 양 측의 통역을 채용하게 되면서 중국 여성 엔터테인먼트 사업(중국 '보이는 라디오: 수다방송')에 필요한 인력에 대한 설명(롤알못 지원 가능/여자만)이 마치 SKT T1에 배치되는 통역 인력 공고 조건으로 비춰지게 되었습니다. 불명확한 채용 모집 항목, 채용 기준의 표기로 인하여 혼란을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SKT T1 방송의 통역은 롤(게임)을 잘 아시는 분으로 성별과 무관하게 선발하여 통역으로 배치하였으며, 이 점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콩두컴퍼니는 이번 SKT T1 방송 사고에 관하여 크나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최상의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자세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 SKT T1과 많은 팬 여러분들을 비롯하여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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