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고소인 측이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던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온세상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취소한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지난 2023년 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a9b39f726e0327.jpg)
A씨 측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의원을 고소한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A씨는 최근 장 전 의원의 비서로 일하던 당시인 2015년 11월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장 전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의혹이 알려지자 장 전 의원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으며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 측은 전날 사건 당시 호텔에서 촬영한 영상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다음날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지난 2023년 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6070eba021d826.jpg)
A씨 측이 제출한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과 A씨가 울먹거리며 응대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과수 감정 결과 A씨의 특정 신체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A씨 측이 이 같은 기자회견 예고를 밝힌 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시 강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장 전 의원이 작성한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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