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83ef306e3e38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연일 헌법재판소에 탄핵 인용을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죽창을 들고 재판하는 인민재판과 뭐가 다르냐"고 강력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당파적 이익의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있다. 결론을 정하고, 이대로 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무시무시한 협박의 경연장이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으면 제주 4.3 사건이나 광주 5.18 민주화운동과 같은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 처럼 헌재를 노골적으로 협박했고, 전현희 최고위원은 헌재가 이번주까지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으면 을사8적 반역자라 될 것이라는 극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헌재 판결과 유혈사태를 연결하느냐"며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지 않으면, 불복 투쟁과 대대적 소요사태를 일으키라고 사주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을사8적 반역자로 손가락질한 헌법재판관 중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천한 분도 있다"며 "민주당식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매국과 반역의 몸통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민주당 초선들은 국무위원 총탄핵을 선언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을 인민재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헌문란"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헌재 모독 발언을 사과하라"며 "대통령 탄핵을 강요하는 모든 언동을 중단하고, 공공연한 내란 선동 폭주를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재를 향해서도 "민주당 겁박에 결코 굴복하지 말라"며 "재판관 판단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조속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민주당의 집단 광기를 중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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