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상환능력이 부족한 취약 자영업자가 43만명에 육박했다. 비은행권에선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장기 평균을 크게 뛰어넘어 경고등이 켜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다중채무자거나 소득이 낮은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4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영업 차주의 13.7%에 달한다. 전년 말(39만6000명) 대비해서도 3만1000명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5510de70756092.jpg)
이들 차주의 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125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115조7000억원) 대비 9조6000억원 늘었다.
취약 차주가 늘면서 자영업자 차주의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권의 평균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67%로 장기 평균(1.68%)에 근접했다. 특히 비은행 대출 연체율은 3.43%로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연체가 상승한 배경에는 고금리와 경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한 요인이다. 지난해 말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4157만원으로 지난 2022년 말(4131만원) 대비 낮아졌다. 연체 자영업자의 경우 평균 소득은 3763만원에 그친 반면, 평균 대출 금액은 2억2900만원에 달했다.
한은은 자영업 차주의 상환능력과 의지에 따라 차별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용필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장은 "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 중인 차주에 대해서는 영업 및 금융 비용 등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연체 및 폐업 차주에게는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을, 재기 희망 자영업자에게는 취업 및 재창업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