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기존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d45e094c3da935.jpg)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의 미국 법인을 분사하고 바이트댄스의 기존 미국 투자자들이 분사한 틱톡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을 높이는 대신 중국 지분은 미국 법이 요구하는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의 기존 주주가 아닌 사모펀드 KKR도 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2년부터 틱톡의 미국 이용자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온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도 분사한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을 소수 보유하고 중국이 틱톡 미국인 이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현재 바이트댄스의 지분 60%는 블랙록과 사모펀드 제너럴애틀랜틱, 대형 금융사인 서스쿼해나인터내셔설이 소유하고 있으며 20%는 회사 설립자들이, 나머지 20%는 수천 명의 미국인이 포함된 직원들이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연방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고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하자마자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내 틱톡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90일간 유예한 바 있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강제 매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생각하는 시기에 맞춰 틱톡과 거래를 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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