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권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저축은행은 부실여신 증가에 따른 대손비용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은 3974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5758억원) 대비해선 적자 규모가 줄었다. 그러나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어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1b09a29d90aaca.jpg)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52%로 전년 말 대비 1.9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 말 대비 0.48%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로 전년 말 대비 4.79%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 비율도 10.66%로 전년 말 대비 2.91%p 올랐다.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전년 말 대비 0.67%p 상승했다. 적자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에도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대출 감소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7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1조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6억원(48.2%) 줄었다. 대손비용 증가로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이 9334억원(16.5%) 감소한 영향이다. 경제사업부문은 3조67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4.54%로 전년 말 대비 1.5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1%로 전년 말 대비 0.38%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6.75%로 전년 말 대비 2.44%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5.26%로 전년 말 대비 1.85%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9.3%로 전년 말 대비 9.4%p 하락했다. 지난해 말 순자본 비율은 8.13%로 전년 말과 같았다. 총자산은 75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조1000억원 증가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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