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연초 소비심리가 예년보다 악화된 가운데, 단골손님의 도움으로 주말 저녁 식당 좌석이 꽉 채워졌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단골분들이 살려준 주말'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충남 홍성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시골 변두리에 있어 평일은 주민·직장인분들이 팔아주시지만, 주말은 사실상 홍성 시내나 내포 사람들이 안 오면 크게 재미없다"며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이후 주말(매출)이 계속 내리막을 타 암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5일)도 오픈 후 12시가 넘었는데 두 테이블뿐이라 (직원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딸기농사 하시는 단골이 지인들 데려오시는 걸 시작으로, 찐 단골손님이 식구들을 데려오셨고, 근처 공장 직원들도 몰려와 갑자기 (손님이) 몰아닥치더라"며 "직원들도 활기가 생기고 추운데도 주민들이 식사하러 오시는 등 신나게 장사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정말 단골분들이 저희 가게를 살려주시고 유지시키는 힘이 된다 너무 감동"이라며 "(이후부터) 단골들께 더 살갑게 인사드리고 서비스를 더 챙겨드렸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돈쭐(돈으로 혼쭐난다)은 환영이야", "우울한 연말연시 따듯한 소식", "이런 소식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A씨를 응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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