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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G에 문선재 있다면 KIA엔 김주형?


LG, 양현종 겨냥 문선재 리드오프 가능성…KIA는 김주형 카드 고민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에 문선재가 있다면 KIA 타이거즈에는 김주형이 있다.

1차전 KIA의 승리로 LG와 KIA가 동등한 입장이 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프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걸린 2차전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1차전이 외국인 에이스 헥터-허프 간의 맞대결이었다면 2차전은 토종 에이스들이 출격한다.

KIA는 양현종, LG는 류제국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 모두 올 시즌 상대전적이 나쁘지 않다. 양현종은 올 시즌 LG전 6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41을, 류제국은 KIA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7을 각각 기록했다.

둘의 맞대결도 한 차례 있었다. 8월20일 광주에서 열린 경기다. 당시 양현종은 8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류제국은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경우 LG와의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9월15일 경기에서는 5.1이닝 4실점, 9월27일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차례 모두 선발 맞대결 상대는 1차전 LG 선발이었던 허프다.

양현종이 LG에게 최근 2연패를 당한 것에는 상대 투수 허프의 호투도 영향을 미쳤지만, 천적 타자를 넘지 못한 탓도 컸다. 양현종의 천적은 문선재.

올 시즌 문선재는 양현종을 상대로 13타수 7안타, 타율 5할3푼8리로 매우 강한 모습이었다. 7개의 안타에는 홈런이 3개나 포함돼 있고, 4타점도 곁들였다. 양현종이 패전을 당한 최근 2경기에는 모두 문선재의 홈런이 있었다.

거꾸로 문선재에게 양현종은 좋은 성적을 쌓을 수 있는 상대다. 올 시즌 7개의 홈런 중 3개를 양현종을 상대로 뽑아냈다. 문선재는 양현종 상대 강세에 대해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냥 하다보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양현종에게 문선재가 있다면 류제국에게는 김주형이라는 천적이 있다. 김주형은 KIA 타자들 중 류제국 상대 성적이 가장 좋다. 7타수 3안타로 타율은 4할2푼9리. 홈런도 1개 있고, 2타점도 보탰다.

그러나 김주형의 경우 류제국과의 첫 대결이던 4월5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몰아친 성적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김주형의 류제국 상대 성적은 4타수 무안타가 된다. 양현종을 상대로 최근 맹타를 휘두른 문선재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2차전 기용 방식에도 차이가 있을 전망. 양상문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로 나오니 문선재가 리드오프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선재는 1~2번 타순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반면 김주형은 대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주형이 나설 수 있는 포지션인 내야에 주전들의 자리가 확고하기 때문.

2차전은 두 팀 다 벼랑 끝 승부다. 양현종과 류제국의 어깨가 무겁다. 그들을 상대하는 천적들의 방망이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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