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ｍ 예선 4조에서 49초2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전체 59명 중 공동 32위에 그친 박태환은 상위 16명이 올라가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48초91과 비교해도 0.53초나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선수권에서 기록한 48초42였다. 이 기록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주 종목이 아닌 데다 400m, 200m에서의 예선 탈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트리 제출 당시 자신보다 빠른 선수가 17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예선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3레인에 나선 박태환은 23초79로 50m 반환점을 돌았다.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막판 스퍼트로 기록 단축에 애를 썼지만 만회하지는 못했다.
지난 7일 주 종목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0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박태환은 8일 자유형 200m에서도 29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출전 종목은 자유형 1천500m다. 박태환은 13일 예선에 나선다. 리우 올림픽 마지막 도전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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