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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곽)명우야 하던 대로 해"


부상 중인 센터 김규민 "삼성화재전 나선다" 밝혀

[류한준기자] "따로 할 얘기는 없죠."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가 끝난 뒤 한 가지가 걱정된다고 했다.

OK저축은행은 당시 한국전력에게 1-3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지면서 1위 자리를 현대캐피탈에게 내줬다. 김 감독은 "세터 곽명우와 시몬이 대화가 너무 없다"고 지적했다.

곽명우는 책임이 무겁다. 그는 어깨 부상에 따른 수술로 시즌 아웃된 이민규를 대신해 정규시즌 남은 6라운드와 '봄배구'에서 OK저축은행 공격을 조율해야 한다.

김 감독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물론 둘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는게 문제지만 일부러 더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곽)명우에게 그냥 평소처럼 하라고 했다"며 "시몬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로부터 주문이 많아지면 오히려 명우에게 더 안좋다"고 말했다. 세터가 코트에서 생각이 많아지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이어 김 감독은 "명우가 심성이 곱다"며 "세터는 좀 고집이 있고 강단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명우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센터 김규민도 코트에 나선다.

김규민은 당초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상태가 좋아졌고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도 코트에 나왔다. 김 감독은 "트레이너와도 얘기를 나눴는데 (김)규민이가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OK저축은행보다 우리가 더 급한 상황"이라며 "올 시즌 여러 번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맞았는데 번번이 놓쳤다. 오늘은 반드시 잡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4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승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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