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선두 우리은행 격파하고 '공동 2위'

[정명의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지연시켰다.

하나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3-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13승12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21승4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했다.

1쿼터의 좋은 흐름이 하나은행의 승리로 이어졌다. 하나은행은 1쿼터에서 우리은행을 8득점으로 묶으며 14-8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치고받는 경기를 벌였고, 32-26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모스비와 첼시 리의 더블 포스트가 힘을 발휘하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외곽이 침묵하며 고전했다.

3쿼터에서 하나은행은 김정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우리은행은 평소와 달리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찬스를 놓쳤다.

3쿼터까지 49-40으로 앞선 하나은행은 4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슛난조에 힘입어 리드를 지켜냈고, 63-52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던진 10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모스비가 22득점 10리바운드, 첼시 리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스트릭렌이 21득점으로 분전했다.

◇30일 경기 결과

▲ (부천실내체육관) 부천 KEB하나은행 63(14-8 18-18 17-14 14-12)52 춘천 우리은행

정명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하나은행, 신한은행 5연패 빠뜨리며 '단독 2위'

• 우리은행 양지희 "빠른 우승 후 걱정은 감독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