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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머리 쓰지 말자는 주문 잘 통했다"


현대캐피탈 8연승 거두며 2위 올라, 대한항공 2연승에서 멈춤

[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대단하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8연승과 함께 대한항공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오늘 경기에서는 머리 쓰지 말고 준비한 것만 코트에서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욕심내지 않고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고 총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팀이 확 바뀌었다. 성적 면에서 그렇다. 3라운드를 3연패로 마감했지만 4라운드 전승을 비롯해 5라운드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줄겁게 배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주장을 맡고 있는 문성민이가 코트 안팎에서 역할이 크다.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초반 분위기에서 밀렸다"면서 "범실도 너무 많이 나왔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보다 더 잘 뛰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세트를 내줄 때 너무 쉽게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따낸 2세트를 제외하고 1, 3, 4세트는 다소 맥빠진 경기를 했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노리며 1위 OK저축은행을 추격하려고 했지만 현대캐피탈에게 막혔다.

범실에 발목을 잡힌 것이 컸다. 대한항공은 34개나 범실을 가록했지만 현대캐피탈은 15개밖에 안됐다.

한편, 2세트 도중 현대캐피탈 오레올(쿠바)과 대한항공 모로즈(러시아)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조르제 대한항공 코치가 주심으로부터 세트 퇴장을 당했다. 발단은 모로즈의 세리머니였다,

두 팀은 앞선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코트 분위기가 가열된 적이 있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흥분하지 말고 상대 신경전에 말려들지 말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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