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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수지·아이유·백현까지…2016 안방, 연기돌 세상


시청자 유혹할 아이돌 라인업은

[이미영기자] 안방극장 아이돌의 연기 도전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지난해 안방극장은 '연기돌'의 활약이 유독 빛난 한 해였다. '응답하라 1998'을 통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스데이 혜리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최시원.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비투비 등 수많은 연기돌들이 브라운관을 꽉 채웠다.

연기돌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주연 자리를 꿰찬 아이돌은 더 많아졌고, 주요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으면서 연기돌에게 따라다니던 '발연기'라는 혹평은 많이 사라지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 안방극장에도 연기돌의 활약은 계속된다. 이미 검증 받은 연기돌부터 미래가 촉망되는 새로운 기대주까지, 시청자들을 유혹할 아이돌 라인업을 미리 짚어봤다.

◆수지·아이유·유리·서현, 그녀들의 변신을 기대해

'국민 첫사랑'으로 불렸던 수지,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아이유. '국민'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만큼 핫한 아이콘이었던 이들이 2016년 안방극장 기대작들을 꿰찼다. 지난해 가요계서 존재감을 입증했던 소녀시대의 유리와 서현은 연기돌 행보로 2016년을 시작한다.

수지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이경희 작가의 신작인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MBC '구가의서' 이후 3년 만의 안방복귀작이다. '함부로 애틋하게'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수지는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기존의 맑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돈 앞에 자존심도 접는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의 반전 캐릭터로 색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세'로 도약한 김우빈과의 로맨스 케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해 미니4집 '챗셔' 활동 당시 불거졌던 몇몇 논란으로 '국민여동생'이라는 이미지에 흠집이 생겼지만, 대중들의 엇갈리는 호불호 속 차기작으로 '보보경심:려' 출연을 확정했다. '보보경심:려'는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아이유는 여주인공 해수 역으로 캐스팅 됐다.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서 고뇌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성장형 캐릭터다. 이준기가 맡은 왕소를 비롯한 황자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연기하게 된다.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 '예쁜남자' '프로듀사' 등에 이어 또다시 주인공을 꿰찬 가운데 연기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녀시대 서현도 본격 연기에 도전, '보보경심:려'에서 아이유와 만난다. 지난 2013년 방영된 SBS '열애'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했던 서현은 '보보경심:려'를 두번째 드라마로 선택했다. 서현이 맡은 우희는 후백제의 마지막 공주로, 자신의 실제 신분을 숨기고 선녀 같은 춤사위를 앞세워 황궁 내에 있는 교방에서 가무를 전담하는 기생이 된 인물이다. 이준기를 필두로 한 꽃황자 군단과 우정과 로맨스를 꽃피우며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아직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서현의 연기돌 도약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소녀시대 유리도 연기돌 행보를 이어간다. 드라마 '패션왕'과 영화 '노브레싱'으로 가능성을 검증 받았던 유리는 오는 23일 방영되는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에 출연한다. 술집의 오랜 아르바이트생이자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인물로, 시나리오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사건에 얽힌 인물들을 한 발 뒤에서 관찰한다. 무대 위에서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유리는 허술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 박시후와 조성하, 이수혁, 윤태영 등 남자 배우들과 어떤 케미를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준호·정진운·홍빈·백현·온유, 여심 잡을 매력남 누굴까

남자 아이돌들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무대 위 카리스마를 벗어두고 저마다의 개성으로 무장해 여심 잡기에 도전한다. 이제는 배우라는 이름이 전혀 낯설지 않은 2PM 준호를 비롯해 가능성을 검증 받은 정진운, 홍빈, 그리고 첫 정극에 도전하는 온유와 백현까지, 신작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돌이다.

2PM 준호는 필모그래피를 하나 하나 채워가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연기돌. 영화 '감시자들' '스물' '협녀, 칼의 기억'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먼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준호는 tvN 드라마 '기억'으로 안방극장에 발을 내딛는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를 담은 작품. 준호는 극중 이성민이 맡은 박태석의 후배 변호사 정진 역을 맡았다. 까칠한 완벽주의자로, 이성민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인물. 특히 이성민과의 '남남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진운은 JTBC '마담 앙트완'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연기자 변신을 꾀했던 정진운은 매력적인 캐릭터로 여심을 잡을 예정. '마담 앙트완'에서 그는 야구 선수 출신으로 늘 건강하고 빛나는 아우라를 뿜어내는 긍정의 아이콘 최승찬 역을 맡았다. 성준과는 한예슬을 사이에 두고 극과극 매력을 펼치며 쫄깃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더불어 심리검사를 담당하는 교수 배미란 역을 맡은 장미희와 세대를 뛰어 넘는 역대급 연상연하 파격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꽃미남' 비주얼의 빅스 홍빈은 멤버 엔에 이어 '연기돌'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KBS '무림학교'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는 또다른 변신을 꾀할 예정. '무림학교'는 무림캠퍼스에서 벌어지는 20대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 드라마. 홍빈은 중국 재벌의 철부지 도련님으로, 아버지 강요에 의해 무림학교에 입학한 왕치앙 역을 맡았다. '무림학교' 이소연 PD는 홍빈을 드라마 '히든카드'라고 표현할 만큼 기대를 드러냈다.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데 이어 두 번째 작품 만에 주인공 자리를 꿰찬 홍빈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요계의 대세돌 엑소 멤버들의 연이은 연기 도전 속 백현도 연기돌 대열에 합류했다. '보보경심:려'에서 첫 정극 연기를 택하게 된 것. 백현은 놀기를 좋아하는 천성을 지녀 평생 중2병을 앓고 있는 10황자 왕현 역을 맡아 개구쟁이 왕자의 면모를 물씬 풍길 예정이다.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등과 함께 황자군단을 형성, 아이유와 서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 첫 연기 도전에서 사극판타지로맨스라는 쉽지 않은 장르를 만난 백현이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이니 온유도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가 집필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태양의 후예'에 캐스팅, 이미 촬영을 완료했다. 송혜교가 연기하는 의사 강모연의 후배 의사 역을 맡았다. 그간 김은숙 작가는 전작에서 주조연 할 것 없이 캐릭터에 존재감을 부여해주며 신예들을 발굴해온 터라 온유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돌로 조명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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