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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결승 희플' KIA, 가을야구가 보인다


[KIA 2-1 두산]5위 SK '등 뒤'까지 추격…니퍼트 빛바랜 '11K'

[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가 난적 두산 베어스를 안방에서 잡고 5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을 비롯한 투수진의 완벽 계투 속에 8회 이성우의 귀중한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어 2-1로 승리했다.

잔여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IA는 1경기만 남겨둔 5위 SK의 등 뒤까지 다가섰다. SK의 잔여 시즌 성적에 관계 없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분명히 살아 있다는 점에서 선수단의 승부욕이 불타오르고 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된 경기는 중반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무득점 행진의 연속이었다. 무려 11번이나 0이 찍힌 전광판에 '1'이 새겨진 때는 6회말.

선두 김주찬이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로부터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후속 필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2루. 이범호의 중견수 플라이 때 김주찬이 3루에 안착하면서 상황은 1사 1,3루. 이때 나지완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나지완의 타구가 좌측 담장과 그라운드 사이의 틈에 끼면서 인정 2루타로 선언됐다. 3루주자 김주찬이 득점했고, 1루주자 필은 3루에서 멈췄다.

하지만 백용환이 삼진, 고영우가 투수땅볼에 그치면서 KIA는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대 위기를 1점으로 막은 두산은 8회 경기를 재차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고영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동섭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정수빈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상황은 무사 1,3루. KIA는 부랴부랴 마무리 윤석민을 투입했지만 타석의 김재호는 간결한 스윙으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3루주자 고영민이 홈으로 쇄도하면서 1-1 동점.

1승이 간절한 KIA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8회말 공격서 두산 불펜을 공략하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올린 것. 1사 뒤 필이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우타석의 이범호는 구원투수로 전업한 두산 오른손 투수 스와잭으로부터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냈다. 1루주자 필은 3루에 안착. 나지완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가 조성되자 이성우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필을 불러들였다. 2-1 재리드.

결국 KIA는 8회부터 등판한 윤석민이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무사히 막으면서 귀중한 1승을 품에 안았다.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KIA 선발 양현종은 시즌 16승(6패) 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솎아내고도 승패와 무관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불펜요원으로 전업한 스와잭은 1.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하며 구원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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