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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vs 피가로, 에이스 맞대결 '2라운드'


피가로, 다승 단독 선두 기회…김광현, 밴와트 공백 메워야

[한상숙기자] 다승 공동 선두 피가로(삼성)와 3위 김광현(SK)이 맞붙는다.

장맛비로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삼성은 7일에 이어 8일에도 클로이드를 선발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9일 선발을 피가로로 교체했다. SK는 7일 채병용을 예고한 뒤 8일부터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피가로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있다. 김광현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다승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첫 대결에서는 피가로가 웃었다. 피가로는 지난 6월 19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안았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피가로는 팀의 4연승을 이끌어야 한다. 2위 두산에 2.5경기 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선 상황. 그러나 선발진은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삼성 선발진의 7월 평균자책점은 4.65로 7위에 머물렀다. 피가로를 제외하고 클로이드와 윤성환, 차우찬, 장원삼이 나란히 3점 이상씩을 내줬다.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뒀지만, 마운드보다 타선의 활약이 더 좋았다. 7월 삼성의 팀 타율은 3할6푼4리로 1위다.

6월 12일 광주 KIA전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피가로는 2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10안타를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쳐 승리를 거둘 수 없었다. 피가로는 최근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타선의 지원을 기대한다.

김광현은 어렵게 잡은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SK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두며 순위를 7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부상으로 팀을 떠난 밴와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에이스의 위력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 최근 5경기 SK의 팀 타율은 2할7푼6리로 8위. 타선보다 자신의 공을 믿어야 한다.

삼성전은 자신감이 넘친다. 김광현은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0점대 평균자책점은 삼성뿐이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좋았다. 이승엽이 올 시즌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를 한 개도 때리지 못했고, 최형우도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로 고전했다.

피가로의 SK전 승률은 100%다. SK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SK는 피가로에게 2안타 이상을 뽑아낸 이재원과 브라운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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