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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말꾼' 김제동, TV판 '토크콘서트'로 청중과 소통(종합)


'김제동의 톡투유', 5월3일 오후 9시45분 JTBC 첫방송

[김양수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말꾼' 김제동이 6년만에 단독 MC로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7년 간 총 231회 공연, 누적관객 24만9천명의 대기록을 기록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를 TV 안으로 끌어들였다. 오는 5월3일 첫 방송되는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는 안방극장에서 즐기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에 가깝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MC 김제동과 함께 가수 요조, 이민수 PD가 참석했다.

'김제동의 톡투유'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청중들은 서로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나눅 요쾌한 새오할시사 토크를 펼친다. 김제동과 함께 가수 요조, 인문학자 최진기, 뇌과학자 정재승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제동은 "전세계 최초의 보도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도제작국이 만드는 만큼 과한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라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너와 나의 구분이 많이 사라지면 좋겠다. 어설픈 위로나 치유, 충고, 비난을 떠나 다른 사람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할 때 묘한 쾌감을 느끼듯이,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 공감하는 이야기를 많이 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가수 요조는 '톡투유'에서 노래로 청중들과 교감하고, 청중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소화한다.

요조는 "노래 말고는 방송 경험이 없어서 부족한 게 많다"면서도 "매주 배우고 있다. 한주씩 지날 때마다 조금씩 애드리브하고 예능감도 키워볼 작정"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회 녹화를 진행한 요조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줄 몰랐다"라며 "내가 너무 단조롭게 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평범한 외모로 놀라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용기도 많은 것 같다. 아마 프로그램과 김제동,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청중과 소통의 창구로 스케치북을 이용한다. 다소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청중은 녹화 중간중간에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스케치북에 담아내고, 김제동은 청중의 의견을 바로 듣고 소통한다.

연출을 맡은 이민수 PD는 "진행자가 무대 위에서 진행하는 시간에 객석에선 스케치북을 통해 즉각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일종의 댓글처럼 느껴진다. 화면 상으로 재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제동 역시 "말꼬리 풍선이 머리 위에 달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톡투유'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청중들은 서로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나누고 유쾌한 생활시사 토크를 펼친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에서는 성균관대를 찾아가 연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엔 서울시립대와 광운대에서 각각 '폭력'과 '나이'를 주제로 토크를 했고, 조만간 숭실대와 서울과학기술대에서 '돈'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이민수 PD는 "처음 시작은 찾아가는 시사콘서트였다. 손석희 JTBC 사장은 '전국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로 캐치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기획에 만족해 했다"며 "지금은 서울권에서 진행하지만 조만간 인천과 충청권도 계획하고 있다. 추후엔 전국투어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간 SBS '힐링캠프' MC로 활약해 온 김제동은 오랜 만에 새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특히 6년 만에 단독MC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그간 숨은 붙어있었다. 방송이 두개 된 게 진짜 오랜만이다. 폐활량이 는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톡투유'는 정말 하고 싶었던 류의 프로그램이다. '톡투유'는 무대 위 사람에 주목하지 않고 무대 자체를 바꾸는 프로그램"이라며 "방송의 장식품으로 느껴졌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톡투유'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제동의 톡투유'는 지난 2월20일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돼 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정규편성된 '톡투유'는 5월3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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