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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간절한 기도에도 하늘나라로…연예계 '비통'


27일 오후 8시19분 사망

[이미영기자] '마왕' 신해철이 엿새째 사경을 헤매다 끝내 숨졌다. 수많은 동료 뮤지션들이 그의 회복을 기도했고, 병실을 찾아 응원했지만 하늘은 무심했다. 연예게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신해철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사망했다. 의식불명 6일째 되는 날이었다.

이날 신해철이 사실상 뇌사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신해철이 심정지 후 의식 불명 상태에서 생사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 연예계 많은 동료들은 건강 회복을 바랐다. 가수 김동률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해철이 형 어서 일어나십시오. 형답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적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윤종신과 김광진, 진중권 교수와 신현준, 허지웅 등도 SNS를 통해 신해철의 쾌유를 간절히 빌었다.

서태지는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신해철 형님이 형님답지 않게 많이 아프시다. 보시는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면 빨리 일어나실 것 같다"며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을 짠하게 하기도 했다.

많은 동료 연예인들도 신해철의 병실을 찾았다. 가수 싸이와 윤도현, 김장훈 등 생전 신해철과 절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이 그의 손을 붙잡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는 비통에 젖었다.

피아니스트 김광진은 "신해철님이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의 노래와 많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고 글을 남겼다.

2AM 진운은 "아… 말이 안나온다. 어떻게 이럴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나윤권은 "좋은 음악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를 표했다. 소이도 "해철 선배님. 이건 아니잖아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보고싶을 거에요"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유가족들이 병원 측과 장례절차를 논의 중이며, 빈소가 차려지는 대로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22일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서울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었다.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병실을 찾아 의식불명 상태인 신해철의 회복을 간절히 빌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신해철은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1988년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다.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다. 신해철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관련, 소신을 밝히는 소셜테이너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약 6년만에 새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를 냈으며, 넥스트를 재결성하고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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