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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잡은 FC서울, 1승보다 값진 '3가지 소득'


FC서울, 전남에 2-1 승리

[최용재기자] FC서울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1승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 1승보다 더욱 값진 '3가지 소득'을 얻었다.

FC서울은 18알 광양 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김주영과 몰리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3승10무9패, 승점 49점을 기록했다. 이번 승점 3점은 중요한 3점이었다. 서울은 승점 3점을 보태며 스플릿 분리까지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그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것이 서울이 얻은 첫 번째 소득이다.

두 번째 소득은 좋은 흐름을 잡았다는 것이다. 서울은 지난 31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충격의 0-1 패배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다면 서울은 큰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었다. 바로 다음 경기가 FA컵 4강전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오는 22일 상주 상무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가라앉은 흐름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전남전 승리도 중요했지만 올 시즌 서울의 첫 번째 목표인 FA컵 우승을 위해, FA컵 4강전을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기에 전남전 승리가 곧 상주와의 FA컵 4강전을 준비하는 시발점과도 같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나흘 후 FA컵 4강전을 갖는데도 이날 전남전에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한 이유였다. 최용수 감독은 "흐름이 중요하다. 오늘 전남전 승리로 상위 스플릿 확정을 짓고, 분위기를 올린 상태에서 FA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 감독의 바람대로 서울은 승리의 흐름을 잡았다.

마지막 소득은 베스트 멤버의 자긍심이다. 상주와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했다. 그런데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서울은 힘을 낼 수 있는 동력이 사라지는 것이다. 베스트 멤버도 하지 못한 일을 다른 선수들이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베스트 멤버는 자존심을 지켰다. 서울 베스트의 위용을 드러냈고 저력을 보였다. 최근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서울의 베스트 멤버는 보란 듯이 이를 극복해냈다.

상위 스플릿 진출 확정, 좋은 흐름, 그리고 베스트 멤버의 자존심까지 지켜낸 서울이다. 서울은 다시 일어서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 왔다 다시 올라가는 지점에 위치했다. K리그 클래식 3위, FA컵 우승을 향한 그들의 발걸음이 다시 시작됐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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