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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바늘 꿰맨 LG 정성훈, '출전 대기'


양상문 감독 "슬라이딩 빼고는 가능하다" 밝혀

[류한준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5월 김기태 전 감독에 이어 팀 지휘봉을 잡으며 선수들에게 한 가지를 강조했다. 바로 '독한야구'를 하자는 것이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투구, 타격, 주루, 수비 플레이 등 어느 하나 허투루 할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며 순위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원동력도 바로 이런 부분에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LG는 8회초까지 0-2로 끌려가다 8회말 대거 6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거둿다. 이렇게 뒷심을 발휘한 것도 바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독한 플레이에 있다는 것이다.

양 감독은 "정성훈이 보여준 주루 플레이나 외야에서 내야로 좋은 송구를 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LG 선수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에 맞춰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정성훈은 8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롯데 포수 용덕한과 충돌했다. 이 때 왼쪽 무릎 아래 부분이 찢어지는 찰과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된 정성훈은 결국 10바늘을 꿰맸다.

양 감독은 "그래도 (정)성훈이가 오늘 경기에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선발 라인업에선 빠졌지만 대타로는 출전이 가능하다. 슬라이딩을 빼고 배트를 휘두르거나 공을 잡거나 뛰는 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LG는 전날 역전승을 포함해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8승 1무 45패로 4위 롯데와 5위 두산 베어스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양 감독판 LG의 '신바람 야구'가 다시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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