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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실점 강판 류현진, 초반 SF전 '안풀리네'


샌프란시스코와 계속된 시즌 초 악연…빅리그 데뷔전서도 패전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2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수비의 잇따른 실책 등 불운까지 겹쳐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를 만나 좋지 않은 피칭 내용을 2년 연속 보여줬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가 바로 샌프란시스코였다. 지난해 4월 3일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다. 당시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10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그래도 위기관리를 잘 하며 삼진 5개를 곁들여 3실점(1자책점)으로 버텼다.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선발로 제몫은 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침묵하며 0-3으로 져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월 6일 다시 한 번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설욕을 노렸다. 당시에는 5번의 선발 등판을 하면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한 번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했고 다저스는 3-4로 졌다. 류현진은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세 번 더 등판했는데 2승을 챙기며 시즌 초반 열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6.2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내주고서도 1실점으로 선방했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상대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7월 6일 홈 경기에서 6.2닝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9월 25일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또 다시 승리투수가 돼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전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에도 처음 만난 샌프란시스코에 제대로 당한 류현진이다. 남은 시즌 류현진이 또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설욕전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초반 큰 점수차 리드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 침묵하다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고, 5회에는 맷 켐프와 이디어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따라붙었다.

보겔송은 5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연속 3안타를 허용한 뒤 8-3으로 추격 당한 무사 1, 3루에서 두 번째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교체됐다. 이후 남겨둔 주자 한 명이 홈인해 보겔송은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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