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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나이트-니퍼트, 1차전 '맞불'


염경엽·김진욱 감독 "에이스 믿는다."

[류한준기자] 예상대로다. 브랜든 나이트(넥센)과 더스틴 니퍼트(두산), 두 팀의 에이스가 맞붙는다.

2013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치는 정규시즌 3위 넥센 히어로즈와 4위 두산 베어스가 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넥센은 나이트, 두산은 니퍼트를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나이트의 경험을 믿는다"며 "시즌 중반 다소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제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도 "다른 선발 자원을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니퍼트"라며 "팀의 1선발로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두 팀 사령탑을 포함해 주장인 이택근(넥센), 홍성흔(두산) 그리고 선수 대표로 박병호(넥센), 유희관(두산)이 함께 자리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준플레이오프가 몇차전까지 갈 것 같나?'는 질문을 받았다. 두 감독을 포함해 선수들 모두 손가락 네개를 펼쳐 보였다. 최종전인 5차전까지는 안간다는 예상이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잘 준비할 거라고 본다"며 "기회는 여러 번 찾아오는 게 아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나선다"며 "정규시즌 후반부터 준플레이오프 준비를 했다. 지난해보다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했다.

두 팀 모두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을 했다. 지난 5일 최종전에서 순위가 결정됐다. 넥센과 두산은 각각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에 덜미를 잡혀 2위가 아닌 3, 4위에 자리했다. 김 감독은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4위를 차지했다. 순위경쟁에 대한 부담을 덜어버리고 일찍 준비를 했다"고 했다.

염 감독은 "2위를 놓쳐 정말 아쉬웠다"면서 "5일 한화전에서 패한 뒤 밤에 잠을 잘 못 이룰 정도였다. 그래도 선수들 모두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야구의 신이 있다면 우리가 빨리 올라가지 말고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간 만큼 아래서부터 차근 차근 올라가라고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택근은 "주위에서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걸 알고 있다"며 "경험이 없는 게 단점이 될 수 있지만 강점이 될 수 있다. 젊고 힘있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 팀이 될 지 팬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도 "가을야구에 처음 나서는데 정말 설레인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즐거운 마음을 갖고 뛰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뛰는 팀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넥센과 LG는 가을야구에 나간 덕분에 주변에서 모두 잘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팀은 당연히 올라갈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번에는 준플레이오플 넘어 더 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휴식일에는 보통 바깥에 나가 친구들도 만나고 그런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 "어제(6일) 하루종일 집에서 야구 생각만 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부분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두팀은 선전을 다짐했다. 홍성흔과 이택근은 "서로 매너가 좋기 때문에 깨끗한 야구를 펼칠 것 같다"며 "팬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개막전인 두팀의 1차전은 8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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