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롯데를 꺾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0으로 앞서가던 가운데 7회초 팀 공격 때 굵어진 빗방울로 강우콜드가 선언돼 유쾌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연승 행진 속에 시즌 39승(40패)째를 거두며 전날까지 4위 자리에 있던 롯데를 제치고 다시 4위로 뛰어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반면에 롯데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2연패 속에 시즌 42패(39승)를 기록했으며, 삼성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삼성이 기회 때마다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조동찬의 유격수쪽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려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삼성은 3회초에도 2사 후 양준혁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1, 2루 상황을 만든 다음 채태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진갑용이 롯데의 두번째 투수 강영식이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확인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의 역투는 단연 돋보였다. 6이닝 동안 단 3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6회까지 던지지 않았으나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완봉승으로 시즌 7승(3패)째를 거둬들였다. 크루세타는 6승씩을 거두고 있는 윤성환, 차우찬을 제치고 팀내 다승 선두로 올라서는 기쁨도 안았다.
롯데 선발로 나섰던 손민한은 5이닝 동안 안타를 9개나 맞는 부진한 피칭 속에서도 2실점으로 버텨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2패(3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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