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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올림픽 중계방송, '재미'와 '다양성'으로 기선제압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한 달여 남겨둔 현재 각 방송사별로 올림픽 중계 방송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한국과 불과 한 시간 시차의 중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방송 분량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각사는 방송 아이템의 다양화 및 차별화 전략을 세우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으로 올림픽 방송 중계에서 강세를 보여온 MBC는 '형식과 내용에서 재미를 주는 올림픽 방송'을 모토로 주요 프로그램들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MBC는 올림픽 방송의 꽃인 생중계에서의 승부는 결국 캐스터와 해설자의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보고, 관록미가 돋보이는 김창옥, 한광섭, 강재형 아나운서와 김완태, 박경추, 임경진의 중진 트리오, 김정근, 허일후의 신진 듀오를 캐스터로 투입한다.

이와 함께 김수녕(양궁), 임오경(핸드볼), 현정화(탁구), 방수현(배드민턴), 장지원(태권도) 등 여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중심으로 실력과 명성을 아우르는 해설진을 구축했다.

앞서 MBC는 지난 4월 캐스터와 해설진이 참석한 가운데 '2008 베이징 올림픽 중계를 위한 방송언어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또 경기 중계 위주의 밋밋한 방송을 탈피하기 위한 양념도 더해진다.

MBC 내부 소식지인 주간 MBC에 따르면 중국의 면면을 다양하게 소개하거나 비보이를 활용한 종목 브리지, 만화를 활용한 올림픽 소사, 사자성어를 활용한 경기 정리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이를 위해 이번 올림픽 방송단에는 사상 처음으로 작가와 음악 담당자, CG 담당자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MBC는 특히 개막식 방송 직전에 이뤄지는 개막 특집은 사전 촬영을 통해 만난 세계적인 배우 성룡, 장쯔이와 중국을 대표하는 운동선수인 류시앙(유상), 덩야핑(탁구) 등의 인터뷰를 독점 공개해 방송 3사 간의 경쟁에서 기선 제압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낮 시간대에는 중국에서 유학한 방현주 아나운서와 '젊은 피' 김정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저녁 시간대에는 수시로 생중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범도, 나경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당일 한국 선수의 주요 경기 장면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편집해 방송하는 '니하오 베이징'이 전파를 탄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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