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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시은♥' 진태현 합류 '이혼숙려캠프', JTBC 예능 심폐소생할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혼숙려캠프'가 사랑꾼 진태현과 함께 정규 방송으로 돌아왔다. 진정성 넘치는 조언과 솔루션을 통해 부부 관계의 변화를 일으키고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제작진과 MC들이 바람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까. 특히 JTBC는 최근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저조한 성적으로 쓸쓸히 막을 내리거나 큰 화제성 없이 방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파일럿을 지나 정규 편성이 된 '이혼숙려캠프'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오전 서울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민종 CP,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박슬기가 맡았다.

배우 진태현, 김민종 CP, 배우 박하선, 방송인 서장훈이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위기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8주간 방송됐던 '이혼숙려캠프'는 '막말부부', '갑을관계 부부', '다단계',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조정이혼 과정을 가상 체험해 보며,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한 신선한 솔루션까지 담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약 두 달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이혼숙려캠프'는 최근 정규 편성을 확정지었고, 8월 15일부터 더욱 강력해진 사연과 몰입감 높이는 새로운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정규 방송부터는 아내 박시은밖에 모르는 배우 진태현이 새로운 MC로 합류해 서장훈, 박하선과 프로그램을 이끈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부부들이 MC 및 여러 전문가와 함께 부부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심리 상담과 치료, 부부 미션 등 갈등을 봉합하는 노력과 더불어 실제와 동일한 환경의 이혼조정 시간을 통해 서로의 요구사항을 맞춰본다. 55시간의 캠프 기간 동안 부부들은 여러 솔루션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해 본 후 마지막에 이혼을 할지 최종 선택하게 된다.

이날 김민종 CP는 "프로그램의 시작은 가족과 부부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리서치를 하고 많은 전문가를 만나뵙는 와중에 법원에서 진행하는 부부캠프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혼 소송 중이거나 협의 이혼 중인 부부가 부부캠프에 가서 상담을 받으면서 관계 회복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더라. 이걸 예능으로 제작하면 재미와 감동이 있고,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서 기획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일럿을 마치고 정규로 돌아왔는데, 크게 바뀐 건 진태현과 박하선이 실제 캠프에 합류해 조교 역할을 하면서 위기의 부부 관계 회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라며 "이것이 관전 포인트이자 재미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진태현이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 그는 새롭게 합류하게 된 진태현에 대해 "파일럿을 하면서 한가지 아쉬움이 남자 MC가 있어서 남편 쪽 입장에 공감하고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사랑꾼이고, 부부생활을 모범적으로 잘하고 계시는 남자 MC를 모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추천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서장훈이 추천을 많이 했다. PD들도 너무 잘하고 예능 멘트도 좋고 사랑꾼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진태현을 모셨다"라며 "실제로 촬영하니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부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좋은 말도 해줬다. 진태현의 말을 듣고 뉘우치고 바뀌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MC 데뷔를 한 것 같아 좋았다"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이번에 새로 합류하면서 저도 고민을 했는데, 제목을 보면 '이혼장려'가 아니라 '이혼숙려'다. 숙려에 집중해달라. 아내와 예쁘게 사는 모습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데 아내가 본인에게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면 상담 받으러 오는 부부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얘기를 해주더라. 아내와 상의를 해서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또 그는 "서장훈, 박하선씨, PD님, 작가님이 저를 좋게 초대해주셔서 안 할 수가 없었다"라며 "정규가 됐으니까 오랫동안 즐겁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감사하다. 다양한 상황을 보면서 저 또한 많이 배운다"라며 "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게 있으면 하려고 하고, 표현을 좀 많이 하라고 조언도 했더니 감사해하더라. 그런 부분이 즐거운 지점이다"라고 출연하면서 자신도 많이 배우고 있음을 전했다.

방송인 서장훈이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파일럿에 이어 정규 방송에도 함께 하게 된 서장훈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여러가지 걱정을 한 부분이 있다"라며 "누군가에게 얘기를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김민종 CP와 김태희 작가님이 잘하는 거 알고 있어서 그 믿음으로 함께 했다"라며 "파일럿 때 만듦새가 좋다. 저희가 한 것보다 영상이 짜임새 있게 잘 나왔다. 보면서 '이건 정규가 되겠다'라고 속으로 느꼈다. 또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서 장수 프로그램 타율이 높은 편이라. 오랫동안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은퇴한 지 만 10년이 됐다"라고 말한 서장훈은 "다행히 지금까지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른 톤으로 얘기하는 걸 대중이 좋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일반적으로 좋은 얘기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출발이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고 소신대로 얘기를 하는 사람이라 그것에 대한 반응이 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혼숙려캠프'는 워낙 장르가 다르고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시청자들도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강조한 서장훈은 "출연자들을 직접 만나서 보면 어디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는 분들이다. 그렇게까지 심각하다고 못 느낀다. 그런 것을 객관적으로 얘기하고, 여러 사람의 생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심으로 얘기한다. 독설이든 조언이든 가장 중요한 건 진심으로 내 일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진정성 있으면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배우 박하선이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하선 역시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그는 "제가 예능에서 우는 걸 싫어한다. 예전에 '진짜 사나이'에선 울 수밖에 없는데 그걸로 놀림을 많이 받아서 정말 많이 참는다. 우는 것 싫다"라며 "여기서는 네 번씩 운다. 제 트라우마를 자극한다. 부모님 다툰 것이 생각나고 다툼 속에 아이가 있으면 못 참겠더라. 억지로 운게 아니라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인 것 같다. 참고 참는데도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 모습, 주변 모습도 본다. 센 에피소드를 가진 분도 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잘 지내다가도 싸우고 이혼하려 한다. 공감도 된다"라며 "제 친구들이 재미있게 보기도 하고, 출연자 중 우리 남편이 달라져서 은인이라고 하는 분도 계셨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류수영)에게 더 잘하게 된다.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예쁘게 해야겠더라. 제가 무뚝뚝한 편인데 지금은 말투를 다르게 해서 전화를 받는다"라며 "진행하다 보니까 느낀게 많아서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 남편도 걱정했는데, 지금 우리 관계도 너무 좋아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하선은 류수영과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처음에는 아이 때문에 버티고 살아야지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대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대화도 싫을 때도 있을텐데, 저희는 말이 많아서 대화 못하면 못 견딘다. 또 먹을 걸 좋아한다. 싸우고 혼자 먹는다는 사연도 많이 봤는데, 저희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밥 먹으면서 푼다"라고 밝혔다.

배우 진태현, 박하선, 방송인 서장훈이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 박하선은 "초창기엔 정말 많이 싸웠다. 2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도 또 다르더라"라며 "싸울 때 3가지만 안 하면 되더라. 욕, 가족이나 남을 건드리는 것, 이혼하자는 말을 안 하면 싸움이 더 커지지 않는다. 이걸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라고 고백했다.

진태현 역시 아내 박시은과 잘 지내는 비결에 대해 "저희는 자신보다 상대를 더 낫다고 여긴다. 이게 저희 부부의 가장 큰 약속이다"라며 "아내가 저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종 CP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출연한 분들이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과 전문가의 솔루션을 통해 달라져 가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자부심이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오는 8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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