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홈런 상승세를 이어기지 못했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3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든 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11일) 같은 장소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이날은 빈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에서 1할7푼4리(23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새로운 내야 구성을 선보였다. 주전 3루수를 보는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나왔고 주릭슨 프로파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와 풀 카운트까지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좌익수 뜬공이 됐다. 그는 8회초 바뀐 투수 카일 코디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 나왔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 유격수 아이제아 카이너-팔레파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샌디에이고는 텍사스에 2-0으로 이기며 이번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 등판한 아드리안 모레혼이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해 조기 강판됐다. 급하게 마운드 위로 올라간 크레이그 스태먼은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텍사스 타선을 잘 막았다. 텍사스는 8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영패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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