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이다윗 "학폭 소재, '나는 이런 적 없나' 되돌아봤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다윗이 영화 '최면' 촬영을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이다윗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처음 시나리오 끌린 건 최면이라는 소재였지만 죄의식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기억을 스스로 지운 건지 누구가에 의해서 지워진건지 확실하지 않은 채 산다.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가해자였다"라며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기도 하고 '나는 이런 적이 없나' 되돌아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이다윗은 "큰 일이 아니라도, 큰 피해를 입히는 일 뿐만 아니라 살면서 사소하게 작은 상처를 주고도 기억 못할 수 있다. 기억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누군가에게 나쁜 사람이지 않나',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했던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학폭'을 다룬 '최면' 촬영 중 느낀 바를 밝혔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되 도현(이다윗)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오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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