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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광기, 2010년 아이티 봉사 영상에 오열 "아들 체온 느꼈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배우에서 작가가 된 이광기가 2010년 아이티 봉사활동을 가게 되는 과정과 그곳에서 만난 세손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이광기가 출연해 '하늘로 먼저 떠난 아들이 가르쳐준 삶의 진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이광기가 '아침마당'에서 아이티 해외봉사를 가게 된 과정을 밝혔다.  [사진=KBS 1TV ]
배우 이광기가 '아침마당'에서 아이티 해외봉사를 가게 된 과정을 밝혔다. [사진=KBS 1TV ]

이광기는 2009년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를 떠나보냈다. 그는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아이티 지진으로 기부했고, 이를 계기로 아이티 해외 봉사하러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광기는 "석규 사진 걸고 가슴에 품고 아이티에 가게 됐다. 모든 것들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면서 그곳에서 제가 아이티에서 한 아이를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티 보육원에서 석규와 동갑인 세손과 다른 아이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봉사활동 당시의 자료화면을 보자 오열했다. 그는 "저 영상을 2010년 이후로 처음 봤다. 저 영상에 나왔던 선교사님이 얼마 전에 아이티에서 돌아가셨다. 아이티에서 만난 아이들이 석규와 동갑"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티 고아원에서 만난 세손에 대해 "석규의 옷과 먹을 것을 나눠줬다. 저를 바라보고 눈물이 맺혀있더라. 저는 그때 석규와 동갑인 아이들만 봐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초등학교를 지나갈 수 없었다. 그랬었던 제가 아이티에서 아들과 동갑인 세손을 보니 심장이 뛰더라"며 "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안아주겠다고 하니 눈물을 터트리면서 제 가슴에 안기더라. 안기는 순간 우리 아이의 체온이 느껴지면서 갑자기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제가 온 이유가 아이의 체온을 느끼기 위함이고 선물이라고 느껴졌다. 지금까지 아이티를 계속 가고 세손이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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