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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서지오와 각별한 인연 "친이모 아니지만"…눈물의 편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김희재와 서지오가 트로트 팬들 사이에서 친이모와 조카 사이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김희재는 서지오의 팬이었다라며 '절친'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김희재와 서지오가 출연했다.

김희재는 김포에 있는 서지오의 집을 방문했고, 서지오의 아들 백승리와 함께 다같이 식사를 즐겼다. 김희재는 서지오를 '이모'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끈끈한 친분을 자랑했다.

'아내의 맛' 김희재와 서지오가 출연해 친분을 공개했다.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김희재와 서지오가 출연해 친분을 공개했다. [사진=TV CHOSUN]

김희재는 서지오의 아들이 엄마와의 첫만남에 대해 묻자 "부산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했는데 엄마(서지오)가 단골 초대 가수였다. 이모가 부산에 왔는데 그때 형이 그 노래자랑에 참가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모가 연예인들만 타는 차를 타고 왔다. 그때는 나한테 굉장한 연예인이었다. 엄마 앨범에 있는 노래를 다 외우고 있었다"라고 '찐팬'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희재가 즉석에서 서지오의 '아카시아'를 부르자 "그 맛을 기가 막히게 살린다"며 흐뭇해했다.

서지오는 "엄마 노래 전곡을 알고 있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김희재는 "고맙다고 하고 끝날 수도 있는데 서울 오면 이모가 밥을 사준다고 했고, 진짜 만나서 밥을 사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지오는 "근데 지금은 완전 역전됐다. 지금은 희재 이모로 불린다"고 웃었다.

어릴 때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활동했던 김희재는 서지오가 자신을 많이 도와줬다고 고백했다.

여러 기획사의 검은 유혹을 받았다는 그는 "'제 이모가 가수 서지오인데요'라고 말하면 기획사 사람들이 놀랐다. 명함을 받을 때마다 엄마랑 이모(서지오)랑 상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서지오 역시 김희재를 아들처럼, 조카처럼 살뜰히 살폈다. 김희재가 군에서 보낸 편지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다. 편지 속에는 "지금의 김희재가 있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이모, 어릴 적부터 이모를 보며 꿈을 키워왔던 꼬맹이 조카가 이제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해서 꿈을 이루는 걸음마 단계에 왔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 내용을 듣던 서지오는 눈물을 흘리며 "저 편지가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 '내가 노래를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50이고, 대단한 히트곡을 만든 사람도 아니다. 내가 힘들 때 '희재가 이렇게 됐구나' 싶어 더 꿋꿋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희재는 "이제 내가 있잖아"라며 그를 위로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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