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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멀티히트·멀티타점 부활 신호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다. 키움은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팀들과 견줘 불리한 부분이 있다.

고척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우천 순연된 경기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렇다보니 시즌 막판 다른팀들보다 일찍 일정을 마감하고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에 7-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내달리며 3위로 올라갔다. 남은 4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모두 두산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7-4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4번타자 박병호는 멀티히트에 멀티타점으로 오랜만에 제몫을 다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7-4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4번타자 박병호는 멀티히트에 멀티타점으로 오랜만에 제몫을 다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두고 순위 경쟁팀을의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이런 가운데 16일 두산전에서 승리와 함께 반가운 소식도 찾아왔다.

'간판타자' 박병호가 오랜만에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반복된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유독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터율은 1군 퓰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2할2푼5리에 그치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경기 결장 횟수가 늘다보니 20홈런 63타점으로 이름값에 비교해 모자란 감이 많다.

그러나 박병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돌아온 그는 이달 들어 첫 멀티타점을 올렸다. 키움이 1-4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남은 정규시즌 경기 뿐 만 아니라 '가을야구'에서 힘을 내려면 키움 입장에서는 박병호가 당연히 컨디션을 끌어올려야한다. 이런 면에서 이날 활약은 희소식이 틀림없다.

박병호도 경기가 끝난 뒤 "중요한 순간 좋은 타격으로 역전 발판을 마련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1군에)돌아왔기 때문에 매 타석 빨리 적응하자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통산 1100안타 달성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기록에 대해서는 출루 후 전광판에 표시된 문구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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