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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반도', 최강 전투력으로 돌아온 '연상호 월드'…좀비액션의 新경지 열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올 여름 기대작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가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반도'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2016년 월드 와이드 흥행작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반도'는 폐허가 된 땅에 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미쳐버린 자들이 선사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까지 관객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좀비 액션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부산행'에 이은 '반도'는 더 넓어진 세계관과 배경으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아온 총 20분 분량의 대규모 카체이싱은 기존에 없던 속도감을 전달한다.

영화는 가족을 잃고 홍콩으로 가까스로 탈출한 '정석'(강동원 분)이 4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군인이었지만 가족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상실감을 안고 비루하게 살아가던 정석은 매형과 함께 하나의 제안을 받고 다시 지옥 속으로 되돌아간다. 좀비로 가득해 폐허가 된 한국으로 돌아가는 동기 자체는 미약하지만 정석이 안고 있는 트라우마와 연결해 감정을 이입시키게 된다.

'반도' 포스터 [사진 = NEW]
'반도' 포스터 [사진 = NEW]

'반도' 스틸 [사진 = NEW]
'반도' 스틸 [사진 = NEW]

비교적 한국영화계에서 만나지 못한 신선한 얼굴들로 채워진 '반도'는 그만큼 낯선지만 이색적인 조합을 선보인다. 순수한 악의 결정체 '서대위' 역의 구교환과 그의 심복을 비롯한 631부대원들은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4년 동안 전세계로부터 고립돼 희망을 놓아버린 이들은 인간성을 잃고 좀비보다 악랄한 군상으로 전락했다. 이 가운데 4년 전 외면했던 민정(이정현 분)의 가족을 만난 정석은 강한 죄책감을 느끼고, 민정과 함께 이곳을 탈출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강동원의 하드캐리가 돋보이는 가운데 작은 체구로 강인한 여전사의 면모를 풍기는 이정현과 천재적인 운전실력을 자랑하는 딸 이레는 영화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전편이 좀비가 되어가는 인물들을 그렸다면 '반도'는 좀비보다 살아남은 인간군상에 집중한다. 좀비는 여전히 막강한 활동성과 속도를 자랑하며 스릴을 선사한다.

세기말적 분위기에 '매드맥스'를 연상시키는 631부대원들, 카 체이싱 등 기존에 봐왔던 기시감을 주나, '반도'의 좀비 액션 시퀀스는 이에서 더 나아가 역대급 스케일을 선보인다. 그 어디서도 보지못한 좀비떼 차량 격돌 신과 20여분에 걸친 카 체이싱 장면은 단연 압권. 박진감과 속도감, 타격감 등 리얼한 액션과 더 방대해진 스케일은 '반도'가 여름 블록스터로 손색없는 작품임을 입증한다. 황량한 어둠의 도시를 질주하는 자동차 액션은 '반도'를 보는 관객들에게 오락적인 만족감을 선사할 듯 하다.

'반도' 스틸 [사진 = NEW]
'반도' 스틸 [사진 = NEW]

개봉 전 185개국에 선판매돼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동시기 개봉을 확정지은만큼 글로벌 관객들을 위한 포석 또한 곳곳에 깔려있다. 여기에 모성애와 진한 가족애는 한국적인 감성에도 어필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액션 스케일과 볼거리로 무장하고 여기에 인간애를 녹인 '반도'가 올 여름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IMAX를 비롯해 CGV 4DX, ScreenX, 4DX SCREEN, 롯데시네마 SUPER 4D, ATMOS까지 6포맷 특수관에서 선보일 영화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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