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4월9일부터 온라인 개학…등교는 연기"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온라인 개학을 추진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4월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긴 쉽지 않다"며 학사 일정이 더 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가능성도 거론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개학 추가 연기 결정을 발표한다.

개학이 얼마나 더 미뤄질지, 온라인 개학과 고3부터 개학하는 순차적 개학이 될지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우려로 여전히 오프라인 개학은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