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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15점' KB손해보험, 우리카드에 역전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내선수들끼리 화력대결에서 KB손해보험이 미소를 지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경기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22 28-26 25-22)로 역전승했다.

두팀은 이번 대회에 외국인선수가 뛰지 않는다. KB손해보험 산체스(쿠바)는 어깨 통증, 우리카드 펠리페(브라질)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손해보험은 한국민과 김정호가 각각 16, 15점씩을 올렸고 베테랑 김학민이 '조커'로 투입돼 8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 속에 우리카드를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고 황경민과 한성정 13, 10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는 기선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를 대신해 양준식을 먼저 코트로 내보냈다. 우리카드는 상대가 손발이 잘 맞지 않은 틈을 잘 이용했다.

나경복, 황경민을 앞세워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KB손해보험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황택의가 선발 세터로 나왔고 김학민도 교체 투입됐다. 김학민은 2세트에서만 5점을 올리며 깨소금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16-19로 끌려갔다, 그러나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미들 블로커(센터) 김홍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세트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26-26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이수황이 서브 범실을 했다. 27-26으로 앞선 KB손해보험은 이후 하현용이 시도한 속공을 김홍정이 가로막으며 세트 승부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흐름을 잡았고 반면 우리카드는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4세트 후반 김학민이 다시 힘을 냈다. 그는 KB손해보험이 23-21로 앞선 가운데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스파이크가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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