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9호포에 멀티히트…통산 200홈런 -2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통산 200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솔로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1로 텍사스가 끌려가던 3회초에 홈런포가 나왔다. 상대 선발 좌완 앤드루 히니와 맞선 추신수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9호째이자 통산 198호포. 이로써 추신수는 홈런 2개만 추가하면 대망의 2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이미 마쓰이 히데키(일본)가 보유했던 아시아 출신 최다홈런(176개)을 넘어선 추신수는 홈런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달 들어 장타력이 부쩍 좋아진 그는 5월에만 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파워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5-7로 뒤진 9회초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까지 작성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구원요원 우완 저스틴 앤더슨으로부터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또 다시 타점을 올렸다. 시즌 22타점 째.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번엔 없었다. 이날 2안타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9푼4리가 됐다.

텍사스는 5-1로 리드하다가 7회 마운드 난조로 6점을 허용, 6-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