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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류현진, 7년 만에 맞대결 강정호에 판정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설욕을 제대로 했다. 류현진(32, LA 다저스)이 7년 만에 다시 투수와 타자로 맞대결을 펼친 '동갑내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웃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음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강정호도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지난 2012년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각각 입고 있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두 선수의 당시 맞대결에서는 강정호가 웃었다. 2012년 10월 4일 대전구장(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정호는 류현진에게 홈런 하나와 2루타 하나 등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두팀은 연장 12회에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류현진은 10이닝을 던졌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그해 9승에 그치며 두자리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강정호가 류현진의 앞길을 막은 셈이 됐다.

류현진이 2013년 다저스, 강정호가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각각 빅리그에 진출했으나 둘은 지난 시즌까지 투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었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만남 이후 2천396일 만에 다시 만난 셈.

류현진은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졌다. 8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고 탈삼진은 10개를 잡았다. 그는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에 성공했고 소속팀도 6-2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강정호와 승부에서도 웃었다. 안타 하나만 내줬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로 강정호를 만났다. 류현진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강정호를 돌려세웠다. 4회초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6회초 세 번째 맞은 타석에서는 앞선 두 차례 타석과는 달랐다. 체인지업을 대신해 패스트볼을 던졌고 이번에는 강정호가 웃었다. 그는 류현진이 던진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추가 실점이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2연승으로 내달렸고 피츠버그는 6연패 부진에 빠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0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류현진이 한 경기 1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앞서 지난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각각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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