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방구석1열' 출연…여성 서사 얘기+첫 드라마 감독판 공개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박찬욱 감독이 '방구석1열'에 출연한다.

4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1열' 제작진은 박찬욱 감독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그의 영화 세계에서 내러티브와 미장센을 담당하는 정서경 작가와 류성희 미술 감독이 출연했다. 임필성 감독과 주성철 편집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의 여성 서사 중 첫번째 작품인 '친절한 금자씨'(2005)와 가장 최근작인 '리틀 드러머 걸'(2018)이 명작 매치를 펼쳤다.

'친절한 금자씨'는 속죄와 복수를 꿈꾸는 금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2005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2006 방콕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리틀 드러머 걸'은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를 통해 방영된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로 존 르 카레의 1983년 소설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오는 3월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될 '리틀 드러머 걸'의 감독판을 '방구석1열'을 통해 공개했으며 장면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까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은 '박쥐'(2009)와 '스토커'(2013) 등 박찬욱 감독 작품의 주류를 이루는 여성 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그동안 동고동락한 가족과 같은 동료들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방구석1열'의 연출을 맡은 김미연 PD는 "지난번 특집 때와는 달리 직접 박찬욱 감독을 모시고 그의 영화세계에 대해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이 출연하는 '방구석1열'은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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