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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주아·김미연…흥국생명 3연승 '빛나는 조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재영과 톰시아(폴란드)가 제 몫을 한 흥국생명이 1위를 지켰고 정규리그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재영과 톰시아(폴란드) 쌍포가 각각 25, 24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여기에 김미연이 12점을 더했다. 특히 김미연은 3세트 16-15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10연속 득점을 할 때 4점을 연달아 올리며 해당 세트 소속팀 상승세를 이끈 주인공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신구 미들 블로커(센터)도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베테랑 김세영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을, 신인 이주아도 가로막기 하나를 비롯해 9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경기 결과와 선수들이 각자 제몫을 한 부분에 흡족해했다. 박 감독은 "김미연은 최근 컨디션이 좋다"며 "팀 연습때도 공격과 수비 모두 괜찮아서 '다행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리듬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연은 "너무 오랜만에 공을 많이 때린 것 같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픈과 퀵오픈 등을 포함해 모두 27차례 스파이크를 시도했다.

박 감독은 센터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팀 센터들이 전체 득점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IBK기업은행에서 주 공격수로 나오는 김희진과 어나이(미국)를 비교적 잘 막았다"고 애기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박 감독은 "김세영과 톰시아 모두 괜찮다. (김)세영이의 경우 풀세트 출전해도 큰 무리는 없다"며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세영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한다. 박 감독은 "원정 경기를 가서도 거르지 않는다"며 "원정 호텔에 트레이닝 장소가 없으면 근처 헬스 클럽을 직접 찾아가서라도 (웨이트트레이닝을)빼먹지 않는다. 몸관리를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톰시아에 대해서는 "시즌 중반에는 체력이 떨어졌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라 지금은 괜찮다. 선수 본인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고 톰시아도 현재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체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시간을 벌어야 하고 다른 선수들의 도움도 그래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지난 2016-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침표를 제대로 찍지 못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6위)로 떨어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탔으나 올 시즌 다시 한 번 통합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박 감독은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계속 '끝까지 하자'라고 서로 얘기하는 것이 벤치에서도 들렸다"며 "마지막 남은 경기에서는 집중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이제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중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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