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3-2(24-26 25-17 25-15 21-25 15-10)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3연승으로 내달렸다. 19승 8패 승점56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18승 9패 승점51)과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졌고 15승 13패 승점47로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토종 거포 이재영이 팀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톰시아(폴란드)도 23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미연도 12점을, 김세영과 정주아도 5블로킹을 포함해 18점을 합작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https://img-lb.inews24.com/image_joy/201902/1551271014335_1_214654.jpg)
반면 IBK기업은행은 주포 어나이(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김희진이 17점, 김수지와 고예림이 각각 13, 12점씩을 더했으나 소속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치고받았다. IBK기업은행이 어나이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김세영 외에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이 2점차로 앞서갔으나 IBK기업은행이 따라잡았다. 고예림이 퀵오픈으로 21-21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22-21로 역전했다. 흥국생명도 바로 따라붙었고 세트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듀스에서 웃었다.
어나이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퀵오픈으로 소속팀에 25-24 리드를 안겼고 이어 이재영이 시도한 퀵오픈을 가로막았다. IBK기업은행이 듀스 끝에 세트를 따나며 기선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들어 4-2로 앞서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위팀다웠다. 공격이 살아나며 앞으로 치고 나갔고 1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이후 리드를 잡았고 세트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흥국생명은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5-15에서 이주아가 시도한 이동 공격으로 16-15로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이때부터 연속 득점했다. 이재영과 김미연을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고 순식간에 10점을 내며 세트를 마쳤다. 봄배구를 위해 승리가 반드시 절실한 IBK기업은행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 다시 힘을 냈고 세트 중반 17-13까지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도 다시 연속 득점하며 추격했다.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이 힘을 냈다. 어나이의 공격에 이어 김희진이 블로킹에 성공해 23-20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이 4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다시 맞췄다.
마지막 5세트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흥국생명은 세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김미연의 공격을 시작으로 이재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14-9까지 치고 나가 승기를 굳혔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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