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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감독 '벌새', 베를린 공식 초청…화제의 수작 독립영화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벌새'가 '우상' '후쿠오카' 등 쟁쟁한 한국 영화들과 함께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7일 개막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신예 김보라 감독의 장편 영화 '벌새'가 제네레이션 14+(14플러스) 섹션에 초청돼 공식 상영된다.

'벌새'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해의 시대적 공기 속에서, 사랑을 찾아 벌새처럼 먼 거리를 날아 다니는 14살 은희(박지후 분)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배우 박지후와 김새벽(영지 역), 이승연(은희 모 역), 정인기(은희 부 역)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다.

 [사진=영화 '벌새' 공식 스틸컷]
[사진=영화 '벌새' 공식 스틸컷]

영화는 지난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관객상과 넷팩상을 수상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새로운 선택상과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벌새'는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 성남문화재단, 선댄스 영화제, 그리고 미국 IFP로부터 지원을 받아 완성됐다. 영화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은 여전히 수작 단편으로 언급되는 '리코더 시험'(2011)에 이어 첫 장편 '벌새'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벌새'가 초청된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섹션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구분된다. 올해는 2천500여 작품이 접수됐다. 총 62편의 단편, 장편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제너레이션 섹션의 경쟁부문은 11명의 어린이와 7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시상하며 작품상에는 크리스털 곰상을, 그랑프리와 특별상에는 크리스털 곰상과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또한 매 작품 상영이 끝나면 질문지를 관객들에게 배부해 작성된 의견들을 추후 감독에게 전달한다.

한편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는 다수의 한국영화들이 공식 초청됐다.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이수진 감독의 '우상', 포럼 부문 초청작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초청된 김태용 감독의 '꼭두 이야기', 클래식 부문 초청작인 임권택 감독의 1980년작 '짝코' 디지털 복원본 등이 세계 관객을 만난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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