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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백업 세터 테스트 중이랍니다"


삼성화재와 프리 V클래식매치서 송지민 주전 세터로 기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센터)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쪽 전력은 V리그 최상위급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신영석과 김재휘 외에 군에서 전역 예정인 최민호가 가세할 예정이다. 여기에 백업 자리에는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차영석이 버티고 있다. 센터진 전력에서 다른팀들과 비교해도 손색은 없다.

레프트쪽은 화려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중 한 명으로 꼽힌 전광인 영입에 성공했다. 외국인선수 자리에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우리카드에서 '주포' 노릇을 해 검증이 끝난 파다르(헝가리)로 채웠다.

그러나 고민거리는 있다. 전광인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주전 세터 노재욱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오프시즌 동안 세터 자리에 따로 보강한 자원은 없었다.

이승원 혼자로 다가오는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아 2018-19시즌을 준비해야했다. 그러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선수단 지난 27일 강원도 홍천에 있는 홍천체육관을 찾았다. 홍천체육관에서는 전날(26일)부터 2018 KOVO 유소년클럽배구대회가 열렸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시범경기를 위해 홍천에 왔다.

두팀은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고 '프리 V클래식 매치'로 명명했다. 27일 열린 삼성화재와 첫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이승원은 이날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홍천으로 함께 오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승원은 최근 팀 연습 도중 발목을 접질렀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등번호 23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이날 현대캐피탈 세터로 나왔다. 주인공은 송지민(27)이다.

그는 경남과기대 출신 세터로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우리카드에 지명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V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배구와 연이 닿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최 감독은 "팀에 합류한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말했다. 아직 정식 선수로 계약하거나 등록하지는 않았다.

테스트를 받고 있다. 송지민은 시범경기였지만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최 감독은 삼성화재와 경기가 끝난 뒤 "(송)지민이는 공격수를 살리는 패스(토스)는 괜찮았다"며 "특히 양쪽으로 벌려주는 공을 잘 줬다"고 얘기했다.

그는 "좀더 지켜보고 손발을 맞춰봐야하지만 지금까지는 세터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지민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다. 한편 파다르의 입국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감독은 "헝가리대표팀 일정이 있어서 다음달(8월) 28일또는 29일 한국에 와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화재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치른다. 송지민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범경기에서 만큼은 백업이 아닌 주전 세터로 코트를 밟는다.

조이뉴스24 홍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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