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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 "4월 부진, 5월엔 반등할터"


공수 알토란 활약…헥터 나온 KIA에 팀 완봉승 산뜻한 5월 출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은 만족을 모르는 선수다. 꾸준하게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소속팀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타석에서는 늘 더 나은 기량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손아섭은 지난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롯데 승리를 이끈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 롯데는 이날 KIA에 4-0으로 이겼다.

주중 3연전 첫 날 경기를 이기며 가볍게 출발했다. 특히 KIA 에이스 중 한 명인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는 있다.

손아섭은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이날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선취점도 손아섭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그는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앞선 두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과 삼진을 당하며 빈손에 그쳤다.

세 번째는 헥터에게 당하지 않았다.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나종덕이 홈을 밟았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선취점은 중요하다. 손아섭이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수비에서도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KIA 최형우는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손아섭은 미끄러지며 포구에 성공했고 바로 홈 송구했다.

그런데 3루 주자 로저 버나디나가 태그업 플레이 상황에서 베이스 리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3루심은 롯데 벤치와 3루수 정훈의 어필을 받아들였고 버나디나에게 아웃을 선언했다. 1-1이 될 수 있던 상황이 1-0이 됐다.

손아섭은 "지난달(4월)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았다.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 3월 타율은 2할3푼1리(26타수 6안타)에 그쳤다. 롯데도 시즌 개막 후 3월에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졌다.

4월 들어 타격감을 조금씩 되찾았다. 월간타율을 3할3푼3리(93타수 3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목이 마르다. 손아섭은 "5월 첫 경기를 계기로 좋은 밸런스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회초 최형우 타구를 잡아낸 상황에 대해서도 되돌아 봤다. 손아섭은 "노바운드로 공을 잡을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며 "3루 주자가 쉽게 리터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송구를 했다. 그런데 주자가 이미 홈에 들어와 아쉬웠는데 반전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버나디나의 리터치 상황에 대해 심판진은 "듀브론트가 다른 플레이 즉 견제나 투구 등을 하지 않고 바로 3루에 송구했고 롯데 3루수 정훈이 베이스에 태그를 했다"며 "버나디나가 홈에 들어온 뒤 KIA 후속타자(안치홍)가 타석에 들어왔지만 듀브론트가 해당 타자와 플레이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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