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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송경섭 감독 선임…"빠른 패스 플레이할 것"


전력강화부장 놓고 지휘봉 "악착같이 뛰고 간절한 분위기 만들 것"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사령탑 없이 표류하고 있던 강원FC가 송경섭(46) 전력강화부장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강원FC는 2일 송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가능성 있는 젊은 지도자 선임으로 내년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송 감독은 지난해 P급 라이언스 사태가 터졌을 당시 전남 드래곤즈 임시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 감독이 P급 라이언스가 없으면 벤치 지휘가 불가능해 코치였던 송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올해 강원의 전력강화부장으로 일했다. 최근까지 내년 외국인선수 확보를 위해 브라질에 머물렀다.

강원은 이름값보다는 지도자가 지닌 능력과 자세를 우선으로 고려했고 최종적으로 송 감독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최문순 도지사님과 조태룡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나라 축구계에 최근 희망적인 소식이 없다.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바탕으로 최대한 내 능력치를 발휘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험은 풍부하다는 평가다. 각급 청소년 대표팀 코치를 소화했고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전임 강사, 유소년 전임지도자 팀장으로 지도자들의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나이지리아 월드컵에서 수석코치로 고(故) 이광종 감독을 보필하며 8강 진출을 도왔다.

송경섭 감독은 "미드필드가 강한, 견고한 축구를 지향한다. 빠른 패스 플레이에 의한 정교한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도록 전술을 세울 계획이다. 스피드 있는 공격 전개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리겠다. 예쁘고 멋진 축구보다 매력적인 축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팀 균형 역시 중요하다. 공격, 미드필더, 수비에 대한 공격 3선의 균형을 지키는 팀을 만들겠다. 다른 한 가지는 투쟁력이다. 축구는 투쟁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 싸워서 이겨내려는 마음가짐이 차이를 만든다. 악착같이 뛰고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도시민 구단의 중요한 역할이다.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송 감독은 오는 19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강원을 지휘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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