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문성근 "김규리,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


"김규리,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피해 받았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조사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배우 김규리(김민선)를 최대 피해자라고 언급했다.

18일 오전 문성근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낸 문성근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문성근은 "지금 중앙지검 공안2부의 윤대진 검사가 음란물제조유포와 관련, 피해자 진술을 해달라고 해서 나왔다"고 검찰 출석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가 발표된 다음에 곰곰이 명단을 들여다봤다. '최대 피해자는 김민선 배우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성근은 "배우의 일생을 보면, 2~30대 연기력으로 이름을 알려 입지를 다지고 40대까지 그렇게 (연계계에서) 생존하면, 5, 60대 때 대체불가한 배우가 된다"며 "그런데 김민선은 배우로서 한창 커야 할 시기에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봤다. 집중적으로 배제됐다. 이미 세월은 흘러갔기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한 매체는 지난 2011년 여름 국정원 심리전단이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지를 실추시키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을 합성한 적나라한 나체 사진과 함께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운영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피해자로, 당시 국정원은 문화예술계 내 특정인물과 단체의 퇴출 및 반대 등의 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운영 등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성근 "김규리,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