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1)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날 맞대결에서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민병헌은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넥센 선발투수 에릭 해커에 막혀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타선 물꼬를 텄다. 그는 6회초 적시타를 쳐 소속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4-4로 맞서고 있던 8회초에는 재역전을 이끌어내는 2점 홈런을 쳤다. 그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57번째로 5시즌 연속 10홈런도 달성했다.

롯데는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며 11-7로 이겼다. 3연승으로 내달렸다. 민병헌은 9회초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쳤다.
그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클린업 트리오로 임무를 다했다. 민병헌은 경기가 끝난 뒤 "팀도 그렇고 동료 선수들도 5강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순위 경쟁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잘맞은 타구가 잡혀 아쉬웠는데 다음 타석에서 적시타를 쳐 '잘 풀린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자신의 타석도 되돌아봤다.
그는 "그래서 홈런이 나온 것 같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가 득점을 해 점수차가 좁혀진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그래서 타석에 나와 집중력이 더 생겼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중심타선에 민병헌과 함께 나온 채태인과 이대호가 각각 4타수 무안타와 4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민병헌이 공격을 잘 이끌었다. 3연승에 민병헌의 방망이가 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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