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7년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선정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15건의 '2017년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2017년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지방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에는 외국인 17만여명을 비롯해 총 114만여명의 관광객이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영동 난계국악단 상설공연 ▲수원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하동 화개장터·최참판댁 주말문화공연 ▲울산 태화루 누각 상설공연 ▲강릉 관노가면극 ▲나주 옛 천년의 나주 락(樂) 풍류열전 등이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프로그램 중 충북 영동군의 '난계국악단' 토요 상설공연은 전국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으로, 정통 국악에서 퓨전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악 공연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특색 있는 지역공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2016년 한 해에 1만8천여명이 찾는 성과를 올렸다.

수원시의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은 조선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의 군례의식, 군사훈련 등의 군무를 펼치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매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세계유산인 수원 화성의 관광(투어)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자체 홍보에 한국관광공사의 홍보·마케팅을 추가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7년도에는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이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국내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많은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홍보와 마케팅 등의 간접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