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등 재벌개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누리당은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의 의견을 구한 뒤 최종 당론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사태로 인해 재벌개혁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을 담보하고 공정한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은 상법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겠다"며 "이 자리에 전문가들을 모셔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조속히 당론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미세먼지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 정책위의장은 "새해 초부터 한반도 대기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국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작년 6월부터 범정부적인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체감효과가 느껴지지 않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AI 대책에 대해 "AI로 산란계 2천245만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가격이 전년 대비 50%까지 치솟았다"며 "정부는 급등하는 계란값 안정을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등 계란 수입가능국과 협의를 마무리해 설 전까지 계란값을 안정시켜달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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