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정기 후원 플랫폼 '피플펀딩'을 오픈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기존 카카오의 스토리펀딩이 하나의 이야기나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것이었다면 피플펀딩은 창작자 자체를 후원하는데 초점을 둔 뒀다.
창작자는 후원금이 아닌 후원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며, 후원자는 자신이 지원하는 창작자에게 6개월에서 1년간 매월 창작 후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가령 현재 피플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소설가 김탁환 프로젝트를 후원할 경우 정기 후원 금액을 선택, 설정하면 매월 자동으로 후원금이 소설가 김탁환에게 전달된다. 일정 기간 정기 후원을 바탕으로 창작자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후원자는 다양한 리워드와 함께 후원자에게만 제공하는 특별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으며 창작자와 후원자간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피플펀딩 프로젝트는 기존 스토리펀딩에서 확인 및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피플펀딩 프로젝트로는 고(故)김관홍 잠수사의 유서 내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설가 김탁환과 김관홍 잠수사 부인의 '꽃바다' 꽃집을 비롯해 ▲ 진실 추적 심층 취재 ‘셜록’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박상규 프리랜서 기자 ▲ 도보 여행가 김남희의 여행지에서 직접 기록한 일기와 시, 현재 분쟁 지역인 시리아 기록들이 있다.
또 ▲박스테이프와 커터칼 만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조윤진 ▲오른손 없이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18세 뮤지션 고우현의 성장일기 등이 준비돼 있다.
피플펀딩은 상반기 중 시나리오 작가, 인디밴드, 클래식 연주가, 일러스트레이터, 팝아트, 배우,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의 참여와 후원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귀현 카카오 스토리펀딩 파트장은 "지난 8월 하트펀딩에 이어 이번 피플펀딩을 통해 창작자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을 콘텐츠 생태계에 더욱 깊게 뿌리 내리고자 한다"며 "창작자들이 생계 걱정없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고, 창작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다양한 창작자가 도전할 수 있는 펀딩 플랫폼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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