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우리는 지난 70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온 저력이 있다. 사업 구조와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해 LG가 어떤 환경 변화에도 100년을 넘어 영속하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 토대로 만들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인사모임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 개선'과 '환경 변화에 앞서 갈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의 혁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을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자동차 부품, 가전, 전지와 생활건강 등에서는 성과가 있었지만, 일부 사업들은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과 제조의 변화가 필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사업 기회와 성과로 연결되는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야한다"며, "제조 분야도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 혁명의 흐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성장이 고착화 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직원 모두가 익숙했던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들을 버리고, 밸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기본은 철저히 준수하자"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해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인정받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고 경영의 투명성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해인사모임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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