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를 대표하는 스마트워치의 성장이 더딘 가운데에서도 웨어러블 기기는 헬스 산업과 융합하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CES 2017에서도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 기기는 실질적인 사용성과 건강 관리 기능을 선보이면서 한 단계 더 진화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CES 2017에는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 기기인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를 비롯해서, 신발형, 셔츠형, 신체 부착형, 헤어밴드형, 안경형 기기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헬스 기기 들도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심전도(ECG)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밴드, 태아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부착형 기기, 수면을 도와주는 헤어 밴드형 기기, 위급 시에 위치를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호루라기, 모션 캡처가 가능한 셔츠 등 사용성이 한층 더 높아진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응용 범위가 넓어진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CES 2017의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들은 넓은 응용 범위와 사용성을 선보이고 있다. 웨어러블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의 기어S3도 아웃도어 기능 등 기존 모델에 비해서 사용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핏빗 차지2, 삼성 기어핏2, 톰톰 어드벤처러, 톰톰 터치, 폴라 M600 등의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가 혁신상을 차지했다.
이번 CES 2017에는 일반적인 기기 이외에 다양한 기능들의 스마트워치와 밴드들이 공개되는 점이 특징이다. 혁신상 수상 제품 중에서, 씨티밴드(CT Band)는 일반 시계와 연결해서 스마트워치 기능을 제공해 주는 시계줄 형태의 기기고, 센스밴드(SenceBand)는 ECG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밴드이며, 유볼트(uBolt)는 지문인식, 음성 녹음 등 보안 기능이 특화된 팔찌 형태의 스마트밴드다.
우리나라 업체인 인바디도 건강관리에 특화된 스마트워치인 인바디워치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유레카 파크에 전시 예정인 바이오마인드알(BioMindR)은 피부 수분 상태와 생체 신호의 측정이 가능한 기기다.
가상현실(VR) 기기의 사용성도 높아진다. VR 기기의 사용성을 위한 다양한 기기와 소프트웨어도 선보인다. 구글의 틸트브러시는 3차원 공간에서 디지털 브러시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VR 애플리케이션 이다.
CES 2017에서는 삼성 기어VR, 뷰직스 블레이드, 솔로스 스마트 클래스 등의 VR 기기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점 트래킹 시스템인 VPS 16과 안경용 VR 디스플레이 모듈 퓨필(Pupil)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파워업 토이지의 파워업 FPV는 드론에서 받는 영상을 VR기기로 시청하면서 VR을 제어할 수 있다.
◆늘어난 신발형 기기
우리나라 업체인 아이오핏의 스마트슈즈와 조테크의 액티브 쿠셔닝 런 프로파일러는 신발형 센서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CES 2015에서는 국내의 쓰리엘랩스가 깔창형 센서인 풋라거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유레카파크에 전시예정인 핏미(Feetme)와 이밸닷런(eval.run)도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신발형 센서다.
◆셔츠형 기기의 확장
CES 2016에서도 센서리아, 헥소스킨 등 다양한 웨어러블 셔츠가 선보인 바 있다. 제노마의 이스킨(e-skin)은 카메라가 필요없는 모션 캡쳐 셔츠이다. VR 게임에서 스포츠,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제노마 이스킨은 모션 캡쳐 이외에도 호흡, 압력, 체온 등 다양한 정보의 취득이 가능하다.
◆아기 모니터링 시스템
유아용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시장이다. CES 2017에도 다양한 관련 기기들이 전시된다. 블룸라이프의 부착형 기기는 임산부의 배에 부착하여 자궁 수축을 세고 모니터링 하는 기기다. 유레카 파크에서는 기저기용 스마트센서인 디지센스(Digisense), 아기 모니터링 시스템인 블루비프(Bluebeep)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헬스 관련 기기
혁신상을 수상한 투브레스(2breath)의 투브레스 슬립 인듀서(2breath: Sleep inducer)와 어쿠스틱쉬프의 도저 슬립 쉬프(Dozer: the sleep sheep)는 복부착용형과 헤어밴드형의 수면에 도움을 주는 기기이다.
국내 업체인 파트론, 코웨이, 다담마이크로 건강 관리 기기인 메디컬 센터, 맞춤형 화장품 아이오케어 뷰티, 전자파의료 기기인 모비트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웨어러블 기기 등장 이전에도 CES에서는 다양한 건강 관리 기기들이 전시되곤 했다. 센서의 소형화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 기기의 융합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CES 2017에서 선보일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건강 기능을 제공하는 헬스 기기들의 진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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