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주승용 의원이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역시 4선인 조배숙 의원이 뽑혔다.
국민의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 주승용-조배숙 의원 조를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총 투표수는 35표였으며 개표 과정에서 주승용-조배숙 의원 조가 과반이 넘는 18표를 먼저 얻음에 따라 개표를 종료했다. 김성식-권은희 의원 조는 석패했다.
주승용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제가 박지원 원내대표만큼 당을 이끌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원내대표가 됐으니 가급적 말을 아끼고 의원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 그것을 당론으로, 당의 뜻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가 엄중한 시기다. 국회가 선출된 권력기관으로서 모든 국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이 잘못하면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고 지지율은 침체되고 있다. 특히 우리를 지지해 준 호남에서 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국민에 신뢰를 보여주는 게 당의 할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배숙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우리 당은 기존의 양당구조에서 제3당으로서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정치지형 변화로 4당 체제가 됐고 우리의 3당 위치도 위태롭다"며 "당의 존재감을 더 부각시키고 다가오는 대선에서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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