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P2P 금융기업 렌딧이 서비스를 시작한 작년 5월8일부터 올 12월21일까지 약 1년 7개월 간의 대출 고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대출 고객 중 43.2%에 해당하는 고객이 대환 용도로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을 보면 카드론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57.3%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 18.8%, 캐피탈 16.7%, 대부업 5.6%, 보험 1.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하던 평균금리는 201%였으나, 렌딧을 통해 기존 대출을 대환하며 제공 받은 평균 금리는 11%로 평균 9.1%p가 감소했다.
업권별로 대환 전후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대부업이 대환 전 34.9%에서 대환 후 10.8%로 24.1%p가 감소해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뒤를 이어 저축은행 16.8%p, 카드론 6.6%p, 캐피탈 4.2%p, 보험 2.7%p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2년 약정,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환산해 보면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 간 총 22억6천만원이지만,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에는 2년 간의 이자비용이 12억4천만원으로 총 10억2천만원의 이자가 감소한다. 1인당 평균 134만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용 렌딧 리스크관리 총괄이사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 가격하락 등 2017년 새해의 경제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며 "이렇게 불안정한 시기일수록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빚테크가 재테크의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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